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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 환율과 수출: 한국 시장의 열쇠 · 27과

외국인 투자자와 환율

외국인은 달러로 성적표를 매겨요. 그래서 한국 주식을 사고팔 때 주가만큼 환율을 봐요.

읽는 시간 14분27 / 43과기준일 2020~2026년 9월 데이터 · 2026-10-05 확인✓ 읽음

Q오늘의 질문

'외국인 순매도에 코스피 하락' 기사에는 왜 거의 늘 '환율 급등'이라는 말이 같이 붙어 있을까요?

한국 주식을 사는 외국인은 원화가 아니라 달러로 수익을 계산해요. 그래서 주가가 올라도 원화가 약해지면 손해일 수 있고, 주가가 제자리여도 원화가 강해지면 이익일 수 있어요. 이번 과에서는 외국인의 계산법부터 시작해, 환율과 외국인 매매가 서로를 끌어당기는 구조, 그리고 2026년 상반기의 기록적인 매도까지 차근차근 쌓아 봐요.

MAP이번 과의 학습 지도

세 단계로 차근차근 쌓아 올려요. 단계마다 끝에 있는 '잠깐 확인'으로 이해했는지 점검하고 넘어가요.

들어가기 전에

23과 환율이란?에서 '환율 상승 = 원화 약세'를, 24과 환율은 왜 움직일까요?에서 금리차·무역수지·위기 때 달러 선호를 배웠어요. 26과 수출은 한국 증시의 심장이에요의 '수출이 좋으면 달러가 들어온다'와, 7과 인플레이션의 '구매력'도 이번 과에서 다시 써요.

  1. STEP 1 · 기초 개념외국인은 달러로 성적을 매겨요

    = 주가 수익 × 환율 효과라는 계산을 직접 할 수 있어요.

  2. STEP 2 · 원리 이해환율과 외국인 매매의 줄다리기

    원화 강세 기대가 매수를 부르고, 매수가 다시 원화를 강하게 만드는 순환과 그 반대 순환을 설명할 수 있어요.

  3. STEP 3 · 실전 적용2020~2026년 실제 기록

    실제 연도별 외국인 와 환율을 함께 읽고, 맞아떨어진 해와 어긋난 해를 구분할 수 있어요.

지식 쌓기지금까지 쌓은 개념 117개 · 이번 과에서 4개 추가

1부 · 경제와 친해지기 29개 ✓
주가시가총액EPS(주당순이익)PER(주가수익비율)할인율 맛보기이익 손잡이·배수 손잡이경제 주체 4가지돈의 순환지출 = 소득수출 비중수요와 공급균형 가격가격 사이클경기민감 업종GDP부가가치명목·실질 GDP경제성장률GDP 구성(소비·투자·정부·순수출)전기비·연율경기 순환회복·확장·둔화·침체정점·저점동행지수 순환변동치경기민감주·경기방어주선행·동행·후행 지표PMI(50 기준)확산지수경기선행지수(100 기준)
2부 · 물가 21개 ✓
인플레이션구매력72의 법칙명목·실질 금리CPI근원 물가전년비·전월비기저효과컨센서스PCE 물가PPI원가 전가물가 목표 2%디스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스태그플레이션성장×물가 4국면물가와 자산의 세 가지 길실물자산가격 결정력물가연동채
3부 · 금리 28개 ✓
금리 = 돈의 사용료예금금리·대출금리가산금리고정·변동금리기준금리금통위·FOMC이중 책무정책 시차중립금리·매파·비둘기파시장금리만기별 금리(2년·3년·10년물)선반영기간 프리미엄채권의 세 약속(액면·표면금리·만기)금리-채권 가격 시소채권 수익률듀레이션수익률 곡선장단기 금리차금리 역전현재가치 계산성장주와 가치주주식의 듀레이션PER과 요구수익률금리는 수입이자 비용예대마진·NIM보험의 운용수익금리 국면별 업종 지도
4부 · 고용과 경기 16개 ✓
고용보고서(첫째 금요일)비농업 고용실업률·경제활동참가율시간당 평균임금고용 수정치서프라이즈(실제 − 예상)어닝 서프라이즈·쇼크발표일 읽는 순서두 손잡이 저울(배수↑·이익↓)금리 인하 기대 vs 침체 공포삼의 법칙연착륙·골디락스소비의 세 바구니(내구재·비내구재·서비스)경기소비재 vs 필수소비재소매판매·소비자심리가속도 원리(투자의 출렁임)

5부 · 환율과 수출

환율 = 달러의 가격표환율 상승 = 원화 약세원화 절하·절상환율의 비대칭 퍼센트달러 수요와 공급한·미 금리차무역수지·경상수지위험 회피와 안전자산 달러달러 인덱스원화 매출 = 달러 매출 × 환율순외화 노출외화환산손익자연 헤지환율 민감도 공시수출입 동향(매달 1일)일평균 수출·조업일수수출 = 가격 × 물량수출 쏠림주가는 수출보다 먼저달러 기준 수익률NEW환율과 외국인 매매의 순환NEW외국인 순매수·순매도NEW외국인 보유 비중NEW

STEP 1외국인은 달러로 성적을 매겨요

23과에서 환율 숫자가 오르면 원화가 약해진다는 걸 배웠어요. 이제 그 원화를 바깥에서, 달러를 쥔 사람의 눈으로 바라봐요.

외국인 투자자는 누구일까요

뉴스에서 말하는 '외국인'은 한 사람이 아니라, 금융감독원에 외국인 투자자로 등록하고 한국 주식을 사고파는 해외 연기금, 자산운용사, 국부펀드, 헤지펀드 등을 모두 합친 집단입니다. 이들을 묶어 라고 부릅니다. 2025년 말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 상장주식은 약 1,327조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8%였습니다. 시장의 거의 3분의 1을 가진 큰손이라서, 이들이 사느냐 파느냐가 지수를 크게 움직입니다.

외국인 투자자 대부분은 달러(또는 유로·파운드)로 돈을 모아 운용하고, 성과도 그 통화로 평가받습니다. 그래서 한국 주식을 사려면 먼저 달러를 원화로 바꾸고, 팔고 나갈 때는 원화를 다시 달러로 바꿉니다. 이 두 번의 환전 사이에 환율이 움직이면, 주가와 상관없이 수익이 늘거나 줄어듭니다.

쉬운 비유 · 해외 여행 가서 산 기념품

일본 여행에서 1만 엔짜리 기념품을 샀다가 나중에 중고로 1만 엔에 팔았다고 해 봐요. 엔화로는 본전이지만, 그사이 엔화가 비싸졌다면 원화로 바꿨을 때 이익이고, 엔화가 싸졌다면 손해예요. 외국인에게 한국 주식이 바로 이 기념품이에요. 원화 가격이 그대로여도 원화 값이 오르면 이익, 내리면 손해예요.

달러 기준 수익은 두 개의 곱이에요

외국인의 실제 수익은 '주가가 얼마나 올랐나'와 '원화 가치가 얼마나 변했나'를 곱해서 나옵니다. 원화 가치 변화는 환율로 계산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서 1,300원으로 내리면, 같은 1,400원으로 예전에는 1달러를 받았지만 이제는 약 1.077달러를 받으니 원화 가치는 약 7.7% 오른 셈입니다.

달러 기준 수익률 = (1 + 주가 수익률) × (1 + 원화 가치 변화) − 1원화 가치 변화 = 처음 환율 ÷ 나중 환율 − 1. 환율이 내리면(원화 강세) 플러스, 오르면(원화 약세) 마이너스예요
예시 (가상)원화로 본 결과달러로 바꾸면달러 기준 수익
100만 달러를 1,400원에 바꿔 14억 원어치 매수, 주가 +10%15억 4천만 원환율 1,400원 그대로 → 110만 달러+10.0%
같은 상황, 환율이 1,300원으로 하락(원화 강세)15억 4천만 원약 118.5만 달러+18.5%
같은 상황, 환율이 1,500원으로 상승(원화 약세)15억 4천만 원약 102.7만 달러+2.7%

원화 계좌의 숫자는 세 경우 모두 똑같이 15억 4천만 원입니다. 그런데 외국인의 성적은 +2.7%에서 +18.5%까지 벌어집니다. 환율이 외국인에게 '두 번째 주가'인 이유입니다.

그림으로 보기: 외국인의 수익 분해

주가 수익률과 환율을 움직여 보세요. 원화 수익(주가)과 환율 효과, 그리고 둘을 곱한 달러 기준 수익이 어떻게 바뀌는지 볼 수 있어요.

외국인의 달러 기준 수익 계산기 (가상 예시)

주가 수익(원화)환율 효과(원화 가치)달러 기준 수익
결과

처음 환율 1,400원에 원화로 바꿔 샀다고 가정한 가상 예시입니다. 세금·수수료·배당은 빼고 계산했습니다.

'주가 상승인데 원화 약세'를 눌러 보세요. 주가가 10% 올라도 환율이 1,500원이 되면 달러 기준 수익은 3%가 채 안 돼요. 외국인 입장에서는 원화가 계속 약해질 것 같으면, 주가가 오르더라도 굳이 한국 주식을 들고 있을 이유가 줄어들어요.

잠깐 확인외국인이 환율 1,300원일 때 한국 주식을 샀어요. 1년 뒤 주가는 그대로인데 환율이 1,430원이 됐어요. 달러 기준 수익은 대략 얼마일까요?
약 −9.1%예요. 원화 가치 변화 = 1,300 ÷ 1,430 − 1 ≈ −9.1%예요. 주가 수익이 0%이니 달러 기준 수익도 그대로 약 −9.1%예요. 주가는 제자리인데 환율만으로 손실이 난 거예요.

STEP 2환율과 외국인 매매의 줄다리기

외국인이 달러로 계산한다는 걸 알았으니, 이제 그 계산이 실제 매매로, 다시 환율로 이어지는 고리를 따라가 봐요.

원화 강세 기대가 매수를 불러요

외국인이 앞으로 원화가 강해질 것이라고 보면, 한국 주식은 '주가 상승 + 환차익'이라는 두 가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이 됩니다. 반대로 원화가 약해질 것 같으면, 주가가 조금 오르더라도 환차손이 그 이익을 깎아 먹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은 환율의 '수준'보다 '앞으로의 방향'에 민감합니다. 24과에서 배운 환율 요인, 즉 한·미 금리차가 좁혀질 것 같은지, 수출이 늘어 달러가 들어올 것 같은지, 세계 시장이 불안해 달러로 몰릴 것 같은지를 외국인도 똑같이 따집니다.

매매가 다시 환율을 움직여요

여기서 고리가 하나 더 생깁니다.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사려면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야 하므로, 대규모 순매수는 그 자체로 원화 수요를 늘려 원화를 강하게 만듭니다. 반대로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나갈 때는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기 때문에 원화가 약해집니다. 환율이 매매를 부르고, 매매가 다시 환율을 움직이는 셈입니다.

선순환

원화 강세 기대 → 외국인 순매수 →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삼 → 원화 강세 → 환차익 기대가 더 커짐 → 추가 매수

악순환

원화 약세 우려 → 외국인 순매도 →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삼 → 원화 약세 → 환차손 걱정이 더 커짐 → 추가 매도

이 고리 때문에 외국인 매도와 환율 상승은 뉴스에서 자주 짝을 이룹니다. 한쪽이 원인이고 다른 쪽이 결과라기보다, 서로를 키우는 관계에 가깝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환율이 지나치게 빠르게 움직일 때 시장 안정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도, 이런 쏠림이 금융시장 전체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외국인이 환율만 보는 것은 아니에요

외국인 매매를 움직이는 힘은 환율 말고도 많습니다. 첫째, 이익 전망입니다.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래하는 종목은 반도체 대형주라서, 3과에서 본 메모리 가격 사이클이 외국인 매매를 크게 좌우합니다. 둘째, 지수 비중입니다. 전 세계 신흥국 펀드가 따라가는 지수에서 한국 비중이 바뀌면, 그 지수를 따라가는 자금이 기계적으로 사거나 팝니다. 셋째, 비중 조정입니다. 한국 주가가 크게 올라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비중이 너무 커지면, 전망과 관계없이 일부를 팔아 비중을 맞춥니다. 넷째, 세계적인 위험 회피입니다. 24과에서 본 것처럼 위기 때는 신흥국 주식을 팔고 달러 자산으로 이동하는데, 이때는 매도와 원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외국인 순매수·순매도를 읽을 때는 기간을 함께 봐야 합니다. 하루 이틀의 매매는 선물 거래나 지수 조정 같은 기술적 이유인 경우가 많고, 몇 주에서 몇 달 이어지는 흐름에 환율·이익 전망 같은 큰 이유가 담깁니다.

자주 하는 오해

"외국인이 팔면 주가는 반드시 폭락한다?"
아닙니다. 외국인이 판 물량을 개인이나 기관이 받아 주면 지수가 버티기도 합니다. 2025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조 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코스피는 75% 올랐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 외국인이 한국 경제를 좋게 본다?"
그럴 수도 있지만, 단순히 지수 비중을 맞추거나 환율이 싸다고 본 단기 매매일 수도 있습니다. 순매수의 '이유'는 숫자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환율이 높을 때(원화가 쌀 때) 외국인은 무조건 산다?"
원화가 싸도 더 싸질 것 같으면 사지 않습니다. 외국인이 보는 것은 지금의 수준보다 앞으로의 방향입니다.
잠깐 확인외국인이 한 달 동안 한국 주식을 대규모로 순매도했어요. 이 기간 원/달러 환율은 어느 쪽으로 움직이기 쉬울까요?
오르기 쉬워요(원화 약세). 주식을 판 외국인은 받은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서 나가요. 원화를 파는 사람이 많아지니 원화 값이 내려가고, 원/달러 환율 숫자는 올라가요.

STEP 32020~2026년 실제 기록

이론대로 움직인 해도, 정반대로 움직인 해도 있어요. 실제 숫자를 놓고 확인해 봐요.

연도별 외국인 순매수와 환율

막대는 한 해 동안 외국인이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서 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이고, 선은 그해 원/달러 환율 평균입니다. 막대를 눌러 그해의 상황을 읽어 보세요.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조 원)와 원/달러 연평균 환율

순매수순매도원/달러 연평균(오른쪽 눈금)

막대를 눌러 보세요.

출처: 외국인 순매수 2020~2023년 연합뉴스 「2023 증시결산」(2023.12.28, 한국거래소 집계), 2024년 연합뉴스 「2024 증시결산」(2024.12.30), 2025년 금융감독원 외국인 투자자 매매동향(연합뉴스 2026.2.18, 결제 기준 9조 2천억 원), 2026년 1~8월 연합뉴스(2026.9.1, 약 169조 원). 원/달러 연평균은 FRED DEXKOUS(미 연준 H.10, 일별 정오 환율)로 계산했으며 2026년은 1월~9월 25일 평균입니다. 집계 기관·기준(체결/결제)에 따라 순매수 금액은 조금씩 다릅니다.

2022년은 이론에 가까운 해입니다. 24과에서 본 것처럼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며 한·미 금리가 역전됐고, 원/달러 환율은 10월 한때 1,440원대까지 올랐습니다. 외국인은 그해 코스피에서 6조 8천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다음 해인 2023년에는 환율 상승세가 꺾이고 반도체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11조 3천억 원을 순매수해 4년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습니다.

2024년은 한 해 안에서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상반기 외국인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수했지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 걱정에 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20조 원 넘게 팔았고 18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연말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까지 올랐습니다.

2026년 상반기는 '악순환'이 가장 크게 나타난 시기입니다. 외국인은 상반기에만 코스피에서 148조 원을 순매도했고, 환율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5월부터 두 달 동안 약 93조 원을 팔았습니다. 6월 29일에는 하루에 7조 7,560억 원을 팔아 역대 최대 일일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6월 원/달러 월평균은 약 1,530원이었습니다. 이후 환율이 9월 월평균 약 1,360원까지 내려왔지만, 외국인은 8월까지 여전히 '팔자' 우위였습니다.

반대로 이론과 어긋난 해도 있습니다. 2020~2021년에는 원화가 대체로 강했는데도 외국인이 2년 연속 24~25조 원대를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가 크게 오르자 차익을 실현하고 비중을 줄였고, 그 물량을 이른바 '동학개미' 개인 투자자가 받아 냈습니다. 2025년에도 외국인은 9조 원 넘게 팔았지만, 반도체 강세로 코스피가 75% 오르며 외국인 보유 주식의 가치는 오히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환율은 중요한 단서이지만 유일한 답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주식에는 이렇게

외국인 매매가 환율과 함께 움직인다는 사실은 두 가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첫째, 환율이 빠르게 오르는 시기에는 외국인 이 높은 대형주, 특히 반도체 대형주와 금융주가 수급 부담을 먼저 받기 쉽습니다. 둘째, 환율이 고점을 지나 안정되기 시작하면 외국인 매도가 줄고 매수로 돌아서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환율이 내렸다고 외국인이 바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며, 이익 전망이 함께 받쳐 줘야 합니다.

매일의 외국인 매매는 시장 데이터의 수급에서, 지금 원화 약세가 어떤 업종에 유리하고 불리한지는 매크로 지도의 영향 지도에서 '원화 약세' 줄을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5과에서 배운 원화 약세의 승자·패자와, 이번 과의 외국인 수급 부담은 같은 환율이 서로 다른 길로 주가에 닿는 경우라서 함께 보면 더 정확합니다.

항상 그렇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외국인 매매는 환율 외에도 이익 전망, 지수 비중 조정, 세계적 위험 회피 등 여러 이유가 겹친 결과입니다. 외국인 순매수·순매도는 '방향을 보여 주는 지표'로 참고하고, 그것만으로 투자를 결정하지 마세요.

잠깐 확인2020~2021년에는 원화가 대체로 강했는데도 외국인이 코스피를 크게 순매도했어요. 이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환율 하나로 외국인 매매를 다 설명할 수 없어요. 그 시기에는 코스피가 크게 오르자 외국인이 차익을 실현하고 비중을 줄였어요. 환율, 이익 전망, 비중 조정을 함께 봐야 해요.

✓오늘 쌓은 지식

  • 외국인의 수익은 (1 + 주가 수익률) × (1 + 원화 가치 변화) − 1입니다. 원화가 약해지면 같은 주가 상승도 달러로는 작아집니다.
  •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서 1,300원으로 내리면 원화 가치는 약 7.7% 오릅니다. 주가가 그대로여도 외국인에게는 그만큼 이익입니다.
  • 원화 강세 기대 → 외국인 매수 → 원화 수요 증가 → 원화 강세라는 선순환과, 그 반대의 악순환이 함께 존재합니다.
  • 2026년 상반기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48조 원을 순매도했고, 환율이 본격적으로 오른 5~6월 두 달에만 약 93조 원을 팔았습니다. 반대로 2020~2021년처럼 원화가 강했는데도 외국인이 판 해도 있습니다.
  • 외국인 매매는 '이유 하나'로 설명되지 않아요. 환율은 중요한 단서지만 반도체 업황, 지수 비중 조정, 차익 실현도 함께 봐야 해요.
다음 과에서 이어져요 · 28과해외주식과 환율: 환노출과 환헤지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달러로 계산하듯, 우리가 미국 주식을 사면 원화로 계산해요. 다음 과에서는 해외주식 수익을 '주가 + 환율'로 나누고, 환율 위험을 없애는 환헤지가 무엇이고 비용은 얼마인지 따져 봐요.

퀴즈5문제 퀴즈

정답을 고르면 바로 채점하고 해설을 보여줘요.

Q1.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의 수익을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Q2. 외국인이 1,400원에 원화로 바꿔 한국 주식을 샀어요. 주가가 10% 오르고 환율이 1,300원이 됐다면 달러 기준 수익은 대략 얼마일까요?

Q3.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대규모로 팔고 나가면 원/달러 환율에는 대체로 어떤 압력이 생길까요?

Q4. 외국인이 환율이 높은(원화가 싼) 시기에도 한국 주식을 사지 않을 수 있는 가장 알맞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Q5. 2025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조 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코스피는 75% 올랐어요.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다음용어 · 다음 과 · 관련 도구

외국인 투자자Foreign investor

금융감독원에 외국인으로 등록하고 한국 주식을 사고파는 해외 연기금·자산운용사·국부펀드·헤지펀드 등을 합쳐 부르는 말입니다. 수익을 달러 등 자기 통화로 계산해 환율에 민감합니다.

달러 기준 수익률USD-based return

(1 + 원화 기준 주가 수익률) × (1 + 원화 가치 변화) − 1. 외국인이 한국 주식에서 실제로 얻는 수익으로, 원화가 약해지면 같은 주가 상승도 작아집니다.

순매수·순매도Net buying / Net selling

일정 기간 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값입니다. 플러스면 순매수, 마이너스면 순매도입니다. 외국인·기관·개인별로 매일 집계됩니다.

외국인 보유 비중Foreign ownership ratio

시가총액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비율입니다. 2025년 말 한국 상장주식 전체 기준 약 30.8%였습니다. 비중이 높은 종목일수록 외국인 매매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환율Exchange rate

두 나라 돈의 교환 비율입니다. 원/달러 1,400원은 1달러를 사는 데 1,400원이 든다는 뜻입니다.

원화 약세Weak won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것, 즉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수출 기업에는 대체로 유리합니다.

구매력Purchasing power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과 서비스의 양입니다. 물가가 오르면 구매력은 복리로 줄어듭니다.

금리Interest rate

돈을 빌리는 값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줄어 주식의 배수가 낮아지기 쉽습니다.

교육용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과거 관계가 미래에도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