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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 금리: 돈의 가격 · 17과

금리가 오르면 왜 성장주가 더 아플까요?

같은 금리 인상에도 성장주가 더 크게 흔들리는 이유는 '이익이 들어오는 시점'에 있어요.

읽는 시간 15분17 / 43과기준일 미국 주가지수·10년물 금리 2022년 · 2026-10-05 확인✓ 읽음

Q오늘의 질문

금리가 똑같이 올랐는데, 왜 기술주는 다른 주식보다 훨씬 많이 떨어질까요?

2022년 미국 금리가 빠르게 오르자 나스닥은 3분의 1이 빠졌지만, 다우지수는 10%도 안 떨어졌어요. 같은 금리를 맞았는데 왜 이렇게 다를까요? 답은 회사가 돈을 '언제' 버느냐에 있어요. 이번 과에서는 현재가치라는 계산 도구 하나로 그 이유를 차근차근 풀어 봐요.

MAP이번 과의 학습 지도

세 단계로 차근차근 쌓아 올려요. 단계마다 끝에 있는 '잠깐 확인'으로 이해했는지 점검하고 넘어가요.

들어가기 전에

1과에서 '주가 = 이익 × 배수'와 할인율을 맛보기로 봤어요. 12과에서 금리가 돈의 값이라는 것, 14과에서 10년물 같은 시장금리가 미래를 미리 반영한다는 것, 15과에서 만기가 긴 채권일수록 금리에 더 크게 흔들린다는 것을 배웠어요. 이번 과는 그 채권의 원리를 주식에 그대로 옮겨 오는 과예요.

  1. STEP 1 · 기초 개념현재가치와 할인율

    미래의 돈을 오늘 가치로 바꾸는 계산을 하고, 금리가 오르면 미래 돈의 오늘 가치가 줄어드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요.

  2. STEP 2 · 원리 이해먼 미래 이익일수록 더 민감해요

    와 의 이익 흐름을 비교하고, 높은 PER일수록 금리에 더 크게 흔들리는 이유를 계산으로 보여 줄 수 있어요.

  3. STEP 3 · 실전 적용2022년 나스닥과 다우

    실제 지수 데이터로 금리 상승기의 성장주 하락을 확인하고, 금리 뉴스가 내 포트폴리오의 어느 부분을 흔드는지 짚을 수 있어요.

지식 쌓기지금까지 쌓은 개념 74개 · 이번 과에서 4개 추가

1부 · 경제와 친해지기 29개 ✓
주가시가총액EPS(주당순이익)PER(주가수익비율)할인율 맛보기이익 손잡이·배수 손잡이경제 주체 4가지돈의 순환지출 = 소득수출 비중수요와 공급균형 가격가격 사이클경기민감 업종GDP부가가치명목·실질 GDP경제성장률GDP 구성(소비·투자·정부·순수출)전기비·연율경기 순환회복·확장·둔화·침체정점·저점동행지수 순환변동치경기민감주·경기방어주선행·동행·후행 지표PMI(50 기준)확산지수경기선행지수(100 기준)
2부 · 물가 21개 ✓
인플레이션구매력72의 법칙명목·실질 금리CPI근원 물가전년비·전월비기저효과컨센서스PCE 물가PPI원가 전가물가 목표 2%디스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스태그플레이션성장×물가 4국면물가와 자산의 세 가지 길실물자산가격 결정력물가연동채

3부 · 금리

금리 = 돈의 사용료예금금리·대출금리가산금리고정·변동금리기준금리금통위·FOMC이중 책무정책 시차중립금리·매파·비둘기파시장금리만기별 금리(2년·3년·10년물)선반영기간 프리미엄채권의 세 약속(액면·표면금리·만기)금리-채권 가격 시소채권 수익률듀레이션수익률 곡선장단기 금리차금리 역전현재가치 계산NEW성장주와 가치주NEW주식의 듀레이션NEWPER과 요구수익률NEW

STEP 1현재가치와 할인율

먼저 '미래의 돈은 오늘 얼마짜리일까'라는 질문부터 풀어 봐요. 이 계산 하나가 이번 과의 모든 내용을 받쳐 주는 벽돌이에요.

쉬운 비유 · 지금 받을래요, 1년 뒤에 받을래요?

친구가 "1만 원을 지금 줄까, 1년 뒤에 줄까?"라고 물으면 대부분 지금 받겠다고 해요. 지금 받으면 은행에 넣어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예금 금리가 5%라면 오늘 9,524원만 넣어도 1년 뒤에 1만 원이 돼요.

거꾸로 말하면, 1년 뒤의 1만 원은 오늘 돈으로 9,524원어치라는 뜻이에요. 미래의 돈을 오늘 가치로 바꾼 이 값을 현재가치라고 해요. 그리고 금리가 높을수록 오늘 덜 넣어도 되니, 미래 1만 원의 현재가치는 더 작아져요.

예금 금리 5%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입니다.

미래의 돈을 오늘로 끌어오는 계산

복리 계산이 오늘의 돈을 미래로 보내는 계산이라면, 계산은 미래의 돈을 오늘로 끌어오는 반대 방향의 계산입니다. 이때 나누는 비율을 이라고 합니다. 할인율은 '이 돈을 다른 곳에 넣었다면 받을 수 있었던 수익률'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현재가치 = 미래 금액 ÷ (1 + 할인율)년수7과의 구매력 계산과 같은 모양이에요. 물가 대신 할인율로 나눌 뿐이에요.
  1. 1년 뒤 · 3%10,000원 ÷ 1.03 = 약 9,709원
  2. 10년 뒤 · 3%10,000원 ÷ 1.03¹⁰ = 약 7,441원
  3. 10년 뒤 · 6%10,000원 ÷ 1.06¹⁰ = 약 5,584원

같은 10년 뒤의 1만 원인데, 할인율이 3%에서 6%로 오르자 오늘 가치가 7,441원에서 5,584원으로 약 25% 줄었습니다. 미래에 받을 돈은 한 푼도 바뀌지 않았는데 오늘 매기는 값만 달라진 것입니다. 금리가 자산 가격을 움직이는 가장 기본적인 통로가 바로 이것입니다.

할인율은 어디서 올까요

주식을 평가할 때 쓰는 할인율은 두 부분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위험이 거의 없는 국채에 넣어도 받을 수 있는 금리이고, 다른 하나는 주식이 더 위험하니 추가로 요구하는 몫(위험 프리미엄)입니다. 투자자가 주식에 요구하는 이 전체 수익률을 이라고 부릅니다.

주식의 할인율(요구수익률) ≈ 국채 금리 + 위험 프리미엄국채 금리가 오르면, 위험 프리미엄이 그대로여도 할인율이 함께 올라요

그래서 14과에서 본 미국 가 오르면, 시장은 모든 주식의 미래 이익을 더 높은 할인율로 다시 계산합니다. 1과에서 '금리가 오르면 배수가 줄어든다'고 했던 이유를 이제 계산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림으로 보기: 금리를 올리면 먼 돈이 더 크게 줄어요

할인율을 움직여 보세요. 막대는 1년 뒤부터 30년 뒤까지 받을 1만 원 각각의 오늘 가치예요. 점선은 처음 상태(할인율 2%)예요.

지금 할인율의 현재가치처음 상태(2%)

할인율 2.0%: 1년 뒤 1만 원은 9,804원, 30년 뒤 1만 원은 5,521원

'할인율 6%'를 눌러 보세요. 1년 뒤 1만 원은 조금밖에 줄지 않지만, 20년·30년 뒤의 1만 원은 막대가 쑥 내려앉습니다. 할인율이 오를 때 오늘 가치가 줄어드는 비율은 기간이 길수록 커집니다. 나누는 숫자 (1 + 할인율)가 년수만큼 거듭제곱되기 때문입니다.

프리셋의 미국 10년물 금리는 2021.12.31 1.52%, 2022.12.30 3.88%(FRED DGS10)를 반올림한 값입니다. 실제 주식 할인율은 여기에 위험 프리미엄이 더해집니다.

잠깐 확인할인율이 5%일 때, 2년 뒤에 받을 11,025원의 현재가치는 얼마일까요?
정확히 10,000원이에요. 11,025 ÷ 1.05² = 11,025 ÷ 1.1025 = 10,000원이에요. 오늘 1만 원을 5% 예금에 2년 넣으면 11,025원이 되니까, 거꾸로 계산하면 딱 맞아요.

STEP 2먼 미래 이익일수록 더 민감해요

STEP 1에서 먼 미래의 돈일수록 금리에 더 크게 흔들린다는 걸 봤어요. 이제 회사의 이익을 '언제 들어오는 돈'으로 나눠 보면, 성장주가 왜 더 아픈지 바로 보여요.

회사의 값 = 앞으로 벌 이익들의 현재가치 합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 회사가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의 몫을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회사의 값은 미래 이익 하나하나를 STEP 1의 방법으로 오늘 가치로 바꿔 더한 값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버는 회사, 나중에 버는 회사

주식시장에서는 흔히 두 부류를 나눠 부릅니다. 는 이미 자리를 잡아 지금 꾸준히 이익을 내고,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은(PER이 낮은) 주식입니다. 는 지금 이익은 작거나 없지만 앞으로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 PER이 높은 주식입니다. 소프트웨어, 바이오, 신기술 기업이 대표적입니다.

두 회사의 차이는 '얼마를 버느냐'만큼이나 '언제 버느냐'에 있습니다. 가치주는 이익의 상당 부분이 가까운 미래에, 성장주는 먼 미래에 몰려 있습니다. STEP 1에서 봤듯 먼 미래의 돈은 할인율에 훨씬 민감하니, 같은 금리 인상에도 성장주의 값이 더 크게 줄어듭니다.

그림으로 보기: 두 회사의 몸값 비교

두 가상 회사의 15년 이익 흐름이에요. 할인율을 3%에서 올려 보세요. 3%일 때 각 회사의 몸값(이익의 현재가치 합)을 100으로 놓고 얼마나 줄어드는지 비교해요.

튼튼제과 가치주형 · 매년 100억

1년15년
몸값 지수100

미래로봇 성장주형 · 갈수록 커짐

1년15년
몸값 지수100

할인율 3.0%: 두 회사 모두 몸값 지수 100

할인율을 6%로 올리면 튼튼제과의 몸값은 약 19% 줄지만, 미래로봇은 약 27% 줄어듭니다. 미래로봇이 15년 동안 벌 이익의 합(2,290억)은 튼튼제과(1,500억)보다 많은데도, 그 이익이 뒤쪽에 몰려 있어 금리에 더 크게 깎이는 것입니다.

두 회사와 이익 흐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예시이며, 계산을 단순하게 하려고 15년 뒤의 이익은 넣지 않았습니다.

주식에도 '듀레이션'이 있어요

15과에서 만기가 30년인 채권이 2년짜리 채권보다 금리에 훨씬 크게 흔들린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주식도 똑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익이 들어오는 시점을 금액으로 가중 평균한 '평균 회수 시점'을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위 예시에서 할인율 3% 기준 평균 회수 시점을 계산하면 튼튼제과는 약 7.5년, 미래로봇은 약 11.1년입니다. 미래로봇은 사실상 '만기가 긴 채권'처럼 움직이는 셈입니다. 성장주를 '장기채를 닮은 주식'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배수(PER)로 다시 보기

1과의 '주가 = 이익 × 배수'로도 같은 결론에 이릅니다. 이익이 매년 일정한 비율로 영원히 자란다고 단순하게 가정하면, 적정 배수는 아래 식으로 어림할 수 있습니다.

PER ≈ 1 ÷ (요구수익률 − 이익 성장률)배당 성장 모형을 단순화한 어림식이에요. 실제 기업 평가는 훨씬 복잡해요.

성장 기대가 큰 회사 (성장률 5%)

요구수익률 8%1 ÷ 0.03 = 33.3배
요구수익률 9% (금리 +1%p)1 ÷ 0.04 = 25.0배
배수 −25%

성장이 느린 회사 (성장률 1%)

요구수익률 8%1 ÷ 0.07 = 14.3배
요구수익률 9% (금리 +1%p)1 ÷ 0.08 = 12.5배
배수 −12.5%

같은 1%p 금리 상승인데, 성장 기대가 큰 회사의 배수는 25% 줄고 성장이 느린 회사는 12.5% 줄었습니다. 분모(요구수익률 − 성장률)가 작을수록, 즉 PER이 높을수록 금리 변화가 분모를 크게 흔들기 때문입니다. PER이 높다는 것은 '먼 미래 기대'를 많이 사 두었다는 뜻이고, 그 기대는 금리에 민감합니다.

성장률과 요구수익률은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예시입니다.

자주 하는 오해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는 무조건 떨어진다?"
아닙니다. 배수가 줄어도 이익이 그보다 빨리 늘면 주가는 오를 수 있습니다. 1과의 두 손잡이 중 어느 쪽이 더 세게 움직이느냐의 문제입니다.
"가치주는 금리와 상관없다?"
가치주도 미래 이익의 현재가치이므로 금리가 오르면 값이 줄어듭니다. 다만 이익이 가까운 미래에 몰려 있어 덜 줄어들 뿐입니다.
"PER이 높은 주식은 나쁜 주식이다?"
높은 PER은 성장 기대가 크다는 신호일 뿐 좋고 나쁨의 판정이 아닙니다. 다만 금리 변화에 더 크게 흔들린다는 성질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잠깐 확인요구수익률 7%, 성장률 3%인 회사의 어림 PER은 몇 배일까요? 요구수익률이 8%로 오르면요?
25배 → 20배예요. 1 ÷ (0.07 − 0.03) = 25배, 1 ÷ (0.08 − 0.03) = 20배예요. 금리 1%p 변화로 배수가 20% 줄었어요. 이익이 그대로라면 주가도 약 20% 줄어드는 셈이에요.

STEP 32022년 나스닥과 다우

계산으로 본 원리가 실제 시장에서도 나타났을까요? 금리가 가장 빠르게 오른 2022년의 미국 증시로 확인해 봐요.

세 지수가 갈라진 1년

미국에는 성격이 다른 세 대표 지수가 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기술·성장 기업의 비중이 높고, 다우지수는 금융·헬스케어·산업재 등 오래된 대형 우량주 30개로 이뤄져 있으며, S&P 500은 그 중간쯤입니다. 2022년, 같은 금리 상승을 맞은 세 지수의 성적은 크게 갈렸습니다.

2022년 미국 3대 지수 (2021년 말 = 100)와 10년물 금리, 월말 기준

지수금리607080901001%2%3%4%5%21.122월4월6월8월10월12월다우−8.8%S&P 500−19.4%나스닥−33.1%10년물 3.88%
나스닥 종합S&P 500다우 산업미국 10년물 금리
2021.12.312022.12.30변화
나스닥 종합지수15,644.9710,466.48−33.1%
S&P 5004,766.183,839.50−19.4%
다우 산업지수36,338.3033,147.25−8.8%
미국 10년물 국채금리1.52%3.88%+2.36%p

출처: FRED(NASDAQCOM, SP500, DJIA, DGS10) 일별 종가·금리, 월말 값으로 로빈 인베스트가 지수화. 배당을 뺀 가격 기준입니다. 2026-10-05 확인.

10년물 금리가 1.52%에서 3.88%로 2.36%p 오르는 동안 나스닥은 3분의 1이 빠졌고, 다우는 9% 남짓 떨어지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10년물 금리가 4%를 넘보던 9~10월에 나스닥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습니다. STEP 2의 튼튼제과와 미래로봇처럼, 이익이 먼 미래에 몰린 주식일수록 할인율 상승에 크게 깎인 것입니다.

업종으로 나눠 봐도 같습니다. 2022년 미국 기술 섹터 ETF(XLK)는 약 −28%였지만, 금융 섹터 ETF(XLF)는 약 −12%였습니다(가격 기준, Yahoo Finance). 금융 섹터가 왜 덜 떨어졌는지는 다음 과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반대로 금리가 꺾이면

원리는 반대 방향으로도 작동합니다. 2023년에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나 간다는 기대가 커졌고, 나스닥은 한 해 동안 10,466.48에서 15,011.35로 약 43% 올랐습니다. 다만 이때는 인공지능 기대로 일부 대형 기술주의 이익 전망이 크게 높아진 영향도 컸습니다. 할인율과 이익 기대가 동시에 움직였던 셈이라, 금리 하나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2023년 나스닥 종가 출처: FRED NASDAQCOM(2022.12.30, 2023.12.29). 2026-10-05 확인.

주식에는 이렇게: 금리 뉴스를 듀레이션으로 읽기

뉴스성장주 (긴 듀레이션)가치주 (짧은 듀레이션)
"미 10년물 금리 급등"대체로 부담 큼 먼 미래 이익의 할인 폭이 커집니다.상대적으로 덜 흔들립니다.
"물가 예상 상회, 금리 인하 기대 후퇴"대체로 − 8과의 CPI 서프라이즈가 할인율을 끌어올립니다.업종에 따라 다릅니다(18과).
"중앙은행 인하 신호, 장기금리 하락"대체로 + 배수 회복 기대가 커집니다.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작기 쉽습니다.
"신기술 수요 폭발, 실적 전망 상향"이익 손잡이 + 금리 부담을 이길 수도 있습니다.영향이 제한적입니다.

내 포트폴리오를 볼 때도 같은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PER이 높고 이익이 먼 미래에 몰린 종목이 많다면, 그 포트폴리오는 '듀레이션이 긴' 상태라 금리 변화에 크게 흔들릴 준비가 되어 있는 셈입니다. 어떤 비중이 맞는지는 각자의 목표와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금리 뉴스가 내 계좌의 어느 부분을 흔드는지는 미리 알 수 있습니다. 지금 금리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는 매크로 지도에서, 내 투자의 연평균 수익률은 CAGR 계산기로 확인해 보세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금리 상승기에도 이익이 빠르게 늘어난 성장주는 오를 수 있고, 금리 하락기에도 경기 침체 걱정이 크면 성장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듀레이션은 '금리에 얼마나 민감한가'를 알려 줄 뿐, 방향을 정하지는 않습니다.

잠깐 확인"미 10년물 금리 0.5%p 급락"이라는 뉴스가 나왔어요. 나스닥과 다우 중 어느 쪽이 더 크게 반응하기 쉬울까요?
대체로 나스닥이에요. 할인율이 내려가면 먼 미래 이익의 현재가치가 더 크게 늘어나요. 그래서 성장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이 금리 하락에 더 크게 반응하기 쉬워요. 다만 금리가 경기 침체 걱정 때문에 떨어진 거라면 이익 손잡이가 함께 흔들려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요.

✓오늘 쌓은 지식

  • 현재가치 = 미래 금액 ÷ (1 + 할인율)년수. 할인율 3%면 10년 뒤 1만 원은 오늘 약 7,441원, 6%면 약 5,584원입니다.
  • 금리가 오르면 모든 미래 돈의 오늘 가치가 줄지만, 먼 미래의 돈일수록 더 많이 줄어듭니다. 1년 뒤 1만 원은 3%→6%에 약 3% 줄고, 10년 뒤 1만 원은 약 25% 줄어듭니다.
  • 성장주는 이익의 많은 부분이 먼 미래에 있어 '주식의 듀레이션'이 깁니다. 그래서 15과의 장기채처럼 금리에 더 크게 흔들립니다.
  • 단순화하면 PER ≈ 1 ÷ (요구수익률 − 성장률). 성장 기대가 커서 PER이 높을수록, 금리 1%p 변화에 배수가 더 크게 움직입니다.
  • 2022년 미국 10년물 금리가 1.52%에서 3.88%로 오르는 동안 나스닥은 −33.1%, S&P 500은 −19.4%, 다우는 −8.8%였습니다. 다만 이익이 빠르게 늘면 금리를 이기기도 합니다.
다음 과에서 이어져요 · 18과금리와 업종: 은행·보험은 왜 다를까요?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는 아프다는 걸 알았어요. 그렇다면 반대로 금리 상승을 반기는 업종도 있을까요? 다음 과에서는 은행·보험처럼 금리와 함께 이익이 늘어나는 업종과, 건설·리츠처럼 빚 부담이 커지는 업종을 비교해요.

퀴즈5문제 퀴즈

정답을 고르면 바로 채점하고 해설을 보여줘요.

Q1. 할인율이 3%일 때 10년 뒤 1만 원의 현재가치는 약 7,441원이에요. 할인율이 6%로 오르면 대략 얼마가 될까요?

Q2. 할인율이 오를 때, 다음 중 현재가치가 가장 크게(비율로) 줄어드는 것은?

Q3.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금리 상승에 더 크게 흔들리기 쉬운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Q4. 어림식 PER ≈ 1 ÷ (요구수익률 − 성장률)에서, 요구수익률 8%·성장률 5%인 회사의 요구수익률이 9%로 오르면 배수는 어떻게 될까요?

Q5. 2022년 미국 10년물 금리가 1.52%에서 3.88%로 오르는 동안 세 지수의 성적으로 맞는 것은?

다음용어 · 다음 과 · 관련 도구

현재가치Present value

미래에 받을 돈을 할인율로 나눠 오늘 기준으로 환산한 가치입니다.

할인율Discount rate

미래의 돈을 오늘 가치로 바꿀 때 쓰는 비율입니다. 보통 금리에 위험 프리미엄을 더해 정합니다. 할인율이 높을수록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는 작아집니다.

금리Interest rate

돈을 빌리는 값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줄어 주식의 배수가 낮아지기 쉽습니다.

국채금리(10년물)10-year Treasury yield

정부가 10년 만기로 돈을 빌릴 때의 금리입니다. 미국 10년물은 전 세계 자산 가격의 기준 금리로 쓰입니다.

성장주Growth stock

지금 이익은 작아도 앞으로 이익이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 PER이 높은 주식입니다. 이익의 많은 부분이 먼 미래에 있어 금리(할인율) 변화에 민감합니다.

가치주Value stock

이미 자리를 잡아 꾸준히 이익을 내고, 이익이나 자산에 비해 주가가 낮은(PER·PBR이 낮은) 주식입니다. 이익이 가까운 미래에 몰려 있어 성장주보다 금리에 덜 민감한 편입니다.

주식의 듀레이션Equity duration

회사가 이익을 벌어들이는 평균 시점을 채권의 듀레이션처럼 표현한 개념입니다. 이익이 먼 미래에 몰린 주식일수록 듀레이션이 길고 금리 변화에 크게 흔들립니다.

요구수익률Required return

투자자가 어떤 자산에 돈을 넣을 때 최소한 기대하는 수익률입니다. 주식에서는 대략 국채 금리에 위험 프리미엄을 더한 값으로, 미래 이익을 현재가치로 바꾸는 할인율로 쓰입니다.

PER주가수익비율, Price-Earnings Ratio

주가 ÷ EPS. 시장이 1년 이익의 몇 배를 주고 주식을 사는지 보여주는 배수입니다. 금리와 투자 심리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EPS주당순이익, Earnings Per Share

순이익 ÷ 발행 주식 수. 주식 1주가 1년 동안 벌어들인 이익입니다.

밸류에이션Valuation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일, 또는 주가가 이익·자산에 비해 비싼지 싼지의 정도입니다. PER·PBR이 대표 지표입니다.

채권Bond

정부·기업이 돈을 빌리며 발행하는 차용증입니다. 정해진 이자를 주고 만기에 원금을 돌려줍니다. 금리가 오르면 이미 발행된 채권의 가격은 내려갑니다.

교육용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과거 관계가 미래에도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